[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지웠다. 두산은 2일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기분좋은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KIA에 14-3으로 이기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64승 4무 55패가 됐다. KIA는 5연승 길목에서 두산에 가로막혔고 64승 55패가 됐다. 이로써 두팀은 공동 5위가 됐다.
선취점은 KIA 몫이었다. KIA는 4회초 유민상이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두산도 당하지만 않았다.
4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감재호가 2타점 2루타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도 바로 반격했다.
5회초 최형우가 2타점 2루타를 쳐 3-2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빅이닝을 만들었고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6회말 박세혁이 적시타를 쳐 3-3으로 균형읆 맞췄다. 동점을 내준 양현종은 후속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만루가 됐다. KIA 벤치는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두산 타선은 식지 않았다. 대타 오재알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4-3으로 역전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 타석에 나온 허경민이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최주환의 투런포(시즌 14호)까지 나오며 두산은 해당 이닝에만 7점을 내 9-3으로 멀리 달아났다. 7회말과 8회말에도 정수빈과 박세혁이 각각 희생플라이와 양찬열과 허경민의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칸타라를 타선 지원 속에 6.1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하나 5탈삼진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승째(2패)를 올렸다. 반면 양현종은 5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또 다시 두 자리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8패째(9승)를 당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재호도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박세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KIA는 나지완이 2안타를 치며 개인 2천100루타(KBO리그 통산 48번째)를 달성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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