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추석 당일인 1일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부산으로 내려가게 됐다. 롯데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3-2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이번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5위 경쟁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치열한 3위 경쟁 중인 LG를 상대로 지키는 야구에 성공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낸 점수를 잘 지켰다. 선발 등판한 노경은(6이닝 1실점) 호투에 이대호의 선제 2타점 그리고 김원중의 마무리(1.1이닝 무실점)가 승리 원인이지만 경기 중후반 제 몫을 한 최준용(투수)과 딕슨 마차도(내야수)도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최준용은 노경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8회말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지만 1.2이닝을 책임졌다.
롯데는 구승민, 박진형 등 '필승조'가 최근 힘에 부친 상황을 맞았다. 이런 가운대 촤준용은 앞선 7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치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주전 유격수 마차도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지만 수비에서 팀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는 8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나온 채은성의 직선타를 점프하며 잡아냈다. 만약 안타가 됐다면 롯데는 동점이 아니라 역전도 허용할 수 있었다. 마차도의 호수비로 위기를 잘 넘겼다.
하문회 롯데 감독은 LG전이 끝난 뒤 "접전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발 등판한 노경은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7패)를 올렸다. 허 감독은 "노경은도 선발투수로 정말 잘 던졌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또한 이날 승리로 마침내 60승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9월 30일) LG에 당한 역전패로 5할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으나 한 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는 2일부터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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