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투수)가 1군 엔트리에서 다시 빠진다. 그는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맞춰 1군 등록됐다.
그런데 만 하루도 안돼 전력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와 맞대결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예일(내야수) 이교훈(투수) 장규빈, 이승민(이상 포수)이 1군 등록됐다"고 말했다.
4명을 퓨처스(2군)에서 콜업되고 함덕주를 비롯해 정상호, 장승현(이상 포수) 오재원(내야수)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김 감독은 "정상호는 왼쪽 손목쪽 타박상을 입었다. 장승현은 왼 발목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전날 경기를 앞두고 언급한 오재원은 결국 허리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엔트리 변동과 관련해 "오재원은 완전히 회복한 뒤 1군 합류가 나을 거라고 판단했다"며 "함덕주는 아직 공을 제대로 던진다고 볼 수 없다. 몸을 더 만들어야한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20일 롯데전에서 소속팀 4번째 투수로 나와 두 타자를 상대했다. 투구수는 6개였고 볼넷 하나를 허용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공을 던져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펜진에 대한 고민은 이어지게 됐다. 김 감독은 "(함)덕주가 빠지면서, 사이클이 좋았다 안 좋았다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덕주가 가장 좋았을 때 그림을 가지고 팀을 생각한다면 더 그렇다.지금 팔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사이클 안 좋아서 내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을 던진 뒤 팔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1군에 올라왔는데 어제 같은 투구는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디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결과보다는 내용"이라면서 "덕주가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마운드에서 아직 기복이 심한 편이다. 본인이 좀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함덕주 뿐 아니라 포수도 두 명이나 바뀌었다. 김 감독은 "현재 활용 가능한 선수들로 해야한다.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푸쳐스틈에서 좋다고 보고받은 선수를 1군으로 올리고 있다. 좋으면 자리를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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