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골프장 갑질 논란' 박수인이 사비를 들여 기자회견을 열어 갑질논란이 없었음을 호소하며 눈물을 쏟았다.
배우 박수인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박수인은 지난 6월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소리를 지르고 불만을 표시한 '갑질 여배우'로 지목돼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박수인은 캐디 비용 환불 요청을 거절 당하자 SNS에 캐디와 골프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갑질 배우'로 여론의 빈축을 샀다.
이후 박수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항간에 불거진 갑질 논란을 정면 반박하며 골프장, 캐디 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허위 기사를 낸 매체의 정정보도가 없을 시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수인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으며 눈물을 쏟았다.
◆"캐디 향한 질타? 오히려 캐디가 모욕감 줘"
박수인은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느라 진행이 더뎠다. 신속한 이동을 유도했으나 캐디를 질타했다'는 보도에 대해 "플레이 하기 전 단체사진, 후반전 노을 앞 단체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고 플레이 중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앞 팀부터 밀린 상황이라 우리가 늦은게 아니었지만 오히려 캐디가 '느려 터졌다'고 노골적으로 말했고, 이를 바로잡으니 '내가 잘못 알았다'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또 '발을 왜 움직이냐 줄을 맞춰라', '신발을 누가 그런걸 신느냐'며 핀잔을 줬다.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꼈지만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디 비용 환불 요구? 사과 없어서 마지막에 한 말"
또한 '이틀 뒤 수차례 골프장으로 전화를 걸어 지급한 캐디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골프장 측의 주장도 반박했다.
박수인 측은 "박수인이 캐디로부터 사과를 받고 싶어 골프장 측으로 전화해 캐디를 연결해줄 것을 수십차례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고, 마지막 통화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해줄 수 없다면 환불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박수인이 배우인 것을 알게 된 골프장 측이 갑질 이슈를 이용해 갑질 사건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골프장 홈페이지 후기로 불만? 갑질 아닌 정당한 권리"
박수인 측은 환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골프장 홈페이지에 후기를 적어 불만을 표시했다. 이를 두고 '갑질 논란'이라는 얘기가 이어지자 박수인 측은 "후기를 적어 불만을 표시하는 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이자 갑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수인 측은 "캐디는 자기 잘못을 숨겼다. '설마 캐디가 손님에게 그렇게까지 했겠느냐', '배우가 잘난 척하며 캐디에게 함부로 했겠지'라는 대중의 일반적 인식을 이용해 박수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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