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1군 복귀를 알렸다.
LG는 지난 2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24-7의 대승을 거뒀다. 1990년 팀 창단 이후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LG 승리의 수훈갑은 1군 복귀전을 치른 채은성이었다. 채은성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7타수 3안타 1홈런 8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채은성은 지난 5월 시즌 개막 직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전까지 7월 12경기에서 타율 1할3리(39타수 4안타)에 그쳤다.
류중일 LG 감독은 채은성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믿음을 보였지만 채은성의 타격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채은성은 부진 탈출을 위해 2군에서 열흘간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5일 SK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뒤 27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채은성은 28일 경기 후 "2군에서 자신감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훈련을 많이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라 운동량을 늘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은성은 그러면서 류 감독을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채은성은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고 기회를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했다"며 "어떻게든 잘하고 싶었고 부진을 털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스스로 자책을 많이했다"고 설명했다.
채은성은 또 "이제 좀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최대한 실수를 줄이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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