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가 마련한 '2020 심판 아카데미'가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해 KOVO 심판 아카데미는 지난 13일 시작돼 24일까지 진행됐다.
KOVO는 V리그에서 판정 역량 및 심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올해 아카데미에는 KOVO 심판진 및 육성심판 4명을 포함해 모두 32명이 참가했다.
아카데미가 열린 10일 동안 각종 이론 교육과 실기 테스트를 실시했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국제배구연맹(FIVB) 케이스북 변경사항 및 주요 케이스 스터디를 실시했다.
또한 주, 부심을 비롯한 선심들이 직접 판정 등에 대한 연구 과제를 발표하고 서로 의견도 나눴다.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멘탈 케어 전문 강사를 초빙해 만다라 명상 등 다양한 심리교육도 진행하며 심판 개개인 멘탈 코칭도 진행했다.
심리교육에 이어 MBTI 성격 유형 테스트를 실시해 개인별 성격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경기에 투입된 심판들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소통 방법도 교육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눈에 띄는 부분도 있었다. 경기 중 판독 신청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아웃, 터치아웃에 대한 집중교육 자리다.
연습체육관에 고속 카메라를 설치한 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되는 리플레이를 함께 보며 판정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KOVO는 "매년 실시하는 실기 테스트와는 달리 전문 장비 및 체력측정 전문 인력을 동원해 심판들의 순발력과 지구력을 점검하고 긴 시즌을 치러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를 총괄한 김영일 KOVO 경기운영본부장은 “올해 심판아카데미는 단합 및 소통을 위한 전문교육으로 심판 팀워크를 강화하고 고속카메라 설치, 운영을 통해 터치아웃, 인아웃 등의 심판 판정능력 향상에 주력했다"며 "다가오는 컵대회 및 V리그에서 공정한 판정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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