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는 최근 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8회초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8회말 공격에서 4점을 뽑아내며 4-3 역전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더 극적이었다. 6-7로 뒤진 9회말 제이미 로맥의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시즌 성적은 22승 44패, 8위 롯데 자이언츠에 9.5경기 차 뒤진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투타 균형이 조금씩 맞아가는 모양새다.
개막 초반 한 점 차 승부에서 번번히 고개를 숙이며 무너졌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뒷심이 강해졌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베테랑들과 함께 선수들이 패배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22승 44패로 5위 LG 트윈스에 13경기 차로 뒤진 9위에 머무르고 있다. 78경기가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5강 다툼에 뛰어드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박 대행은 올 시즌 종료 전까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내년 시즌 도약도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박 대행은 "올해를 이렇게 끝낸다면 내년에도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지금부터 다시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싶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또 "다행히 베테랑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최근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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