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복 터졌다' 토트넘 올해의 선수 등 4관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에게 상복이 터졌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터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레스터 시티에 3-0으로 이겼다. 손흥민도 골망을 흔들었으나 상대 자책골로 공식 기록돼 3경기 연속 골 달성은 실패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구단 자체 선정 올해의 선수를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올해의 선수 외에도 '토트넘 올해의 골', 토트넘 주니어 팬 선정 올해의 선수, 구단 공식 서포터 선정 올해의 선수 등 4개 부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다. 그는 리그 10골 10도움을 달성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 EPL 단일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또한 EPL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통틀어 공격포인트 30개(18골 12도움)도 달성했다.

구단과 팬들은 손흥민의 이런 활약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팀 자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2년 연속 4관왕으로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전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소감도 밝혔다. 그는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올해도 대단한 성과를 이뤄 만족한다"며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서포터스와 팬 덕분"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런 성원에 감사드린다. 올 시즌 완벽하지 못했지만 현재 팀 순위를 유지하는 점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승점58이 되며 리그 6위까지 올라갔다.

그는 올해의 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헤 첼시를 상대로 50m 드리블 후 골을 넣었고 올 시즌에는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후 골망을 흔들어 '원더골'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멋진 골로 기억에 남아있다"며 "아직도 당시 득점 상황을 영상을 통해 되돌려 본다. 그러나 번리전 골은 행운이 많이 따랐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