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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의 한숨 "마운드 부진, 나도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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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마운드 부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최근 불펜진이 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졌다"며 "점수를 주지 않아야 운영하기가 수월한데 갑갑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LG는 전날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15로 역전패했다. 6회초까지 10-4로 앞서갔지만 6회말 수비 실책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뒤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LG 불펜의 7월 팀 평균자책점은 7.7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고우석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3경기에서 1.1이닝 6실점(4자책)으로 난타당했다.

임시 마무리로 활약 중인 정우영, 최성훈이 이번달 각각 6.1이닝 2실점, 4이닝 1실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다른 투수들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의 경우 직구 스피드는 150㎞ 이상을 던져주고 있지만 가운데 몰리는 공이 많다"며 "결국 마무리 투수로 던져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하늘에서 투수가 뚝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있는 전력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며 "잘 추슬러서 다시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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