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노라조 멤버 조빈이 발표곡 '카레'의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조빈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레'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조빈은 먼저 "노라조는 인종차별이나 종교 모독의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운을 뗐다.
커리라는 음식은 인도 음식에 없다고 듣게 됐다는 조빈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곡 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한국에 살면서 커리의 역사에 대한 변형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살아오다 보니 '카레는 인도 음식이구나'라고 교육이 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조빈은 "인도 본 고장 느낌을 내기 위해 사용한 몇 가지의 단어가 그 말을 사용하시는 그 나라 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쓰이고 또 얼마나 신성한 말인지 제대로 된 뜻 파악이 되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한 저희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단지 카레는 누가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라는 걸 노라조 스타일로 즐겁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조빈은 "진정코 누군가를 비하 하거나 소중한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가 아님을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앞으로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가수가 되겠다. 마음 상하셨을 남아시아와 인도에 계시는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조빈은 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 버논 도겸이 '카레'를 부른 영상을 언급하며 "저희도 그렇지만 후배 아이돌 가수도 이 노래가 많은 분들께 그런 의미로 인식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다른 나라의 전통에 대한 무지로 시작된 저희의 노래가 많은 분들과 각 나라 팬들과 문화를 사랑하며 월드투어 중인 멋진 후배 가수에게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노라조의 '카레'는 지난 2010년 발매한 곡으로, 카레가 좋다는 내용을 노라조 특유의 유쾌한 가사와 멜로디로 담은 노래다. 지난 13일 온라인에 공개된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 영상 콘텐츠에서 세븐틴 멤버들이 '카레'를 부르며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해외 팬들은 '인종차별적 노래'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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