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AOA 리더 지민이 전 멤버 권민아에게 사과했다.
지민은 4일 자신의 SNS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지민은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며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민은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다.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3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AOA 활동 시절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가 지목한 '그 언니'는 지민으로 알려졌고,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권민아는 손목을 그은 상처를 공개하며 "천벌 받는다. 증인이 있고 증거도 있다"라고 지민의 '소설'이라는 글에 반박했다. 이후 지민의 글은 삭제됐다. 하지만 권민아는 이후에도 "내 유서에는 언니의 이름이 있었다.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 느끼려나 싶어서" 등 지민을 향한 폭로와 저격을 멈추지 않고 불안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4일 오전 권민아는 지민이 찾아와 사과를 받았다는 내용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폭로전을 이어가지 않겠다며 치료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OA 지민 사과글 전문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습니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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