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AOA 멤버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힌 권민아 측이 "현재 사태를 주시 중"이라 밝혔다.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3일 조이뉴스24에 "권민아의 SNS 글을 확인했다. 우리 역시 권민아와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AOA 활동과 관련한) 자세한 내막까지는 몰랐다. 현재 권민아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민아의 불안장애 및 공황장애, 우울증 상태에 대한 질문에 관계자는 "글에도 써있다시피 공황장애와 관련한 부분은 인지를 하고 있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어 관계자는 "(SNS 글과 관련해) 권민아에게 연락을 했는데, 지금 연락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전화도 안 왔으면 좋겠다. 나를 놔둬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3일 자신의 SNS에 한 멤버로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분위기가 흐려지니 울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같은 차를 탈 땐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먹어야 했으며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 결국 AOA도 포기했다. 얼마 전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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