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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논란' 이순재 "실망 드려 죄송…남은 인생 더 좋은 사람 되겠다"(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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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최근 불거진 매니저 머슴살이 및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순재는 1일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동안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순재가 매니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정소희 기자]
이순재가 매니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지난 29일 SBS '8뉴스'는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하다가 해고된 김모씨의 인터뷰를 담았다. 김 씨는 이 인터뷰를 통해 두 달 근무하는 동안 주당 평균 55시간을 추가 수당 없이 일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4대 보험을 들어달라고 요구하자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순재와 그의 소속사 측은 보도 내용에 대해 과장됐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거듭되자 이순재는 매니저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기자회견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근무 시간 문제, 계약서 미작성, 4대 보험 관련 등 업두적인 부분에 대해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청에서 결정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정당한 이유 없이 로드매니저와의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다"며 "소속사는 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뢰를 쌓을 수도 없는 사람과는 계약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도 로드매니저의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절차가 진행 중으로, 소속사는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와 로드매니저 간 계약 관련 문제는 배우와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은 실제에 비하여 많이 과장되어 있다. 배우의 가족들은 일상적으로 나이가 많은 부부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피고 있고 로드매니저에게 일반적으로 가사 업무라고 불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킨 사실은 전혀 없으며 '허드렛일'이라고 표현된 대부분의 심부름 등은 당연히 가족들이 하고 있다. 로드매니저는 자신이 드나들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린다.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의 입장만 밝히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하여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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