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BS '8 뉴스'가 배우 이순재의 전 매니저가 제기한 '갑질 의혹'과 관련한 후속 보도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8 뉴스'는 이순재 전 매니저 보도와 관련 "이순재 전 매니저 김모씨의 사례에 비춰 연예계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되짚어보고, 이런 일이 반복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자는 것이 보도한 이유다. 그래서 원로배우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날 이순재 씨와 소속사가 스스로 입장을 밝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순재씨 측은 김씨가 한 허드렛일이 두 달 동안 3건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며 "SBS는 가족 심부름이 일상이었다는 증거를 더 갖고 있지만 보도하지 않았다.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데 사례를 더 나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고 보도의 의미를 짚었다. 전 매니저의 녹취록 등 증거 및 추가 사례는 보도하지 않았다.
이순재는 이날 SBS 취재진에게 "매니저 A씨에 대해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으로 여겨온 매니저의 부당한 업무들이 해소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SBS '8뉴스'는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하다가 해고된 김모씨의 인터뷰를 담았다. 김모씨는 이 인터뷰를 통해 두 달 근무하는 동안 주당 평균 55시간을 추가 수당 없이 일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4대 보험을 들어달라고 요구하자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순재 측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 보도 됐다"며 입장문 발표 및 기자회견 진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김모씨가 추가 폭로 및 녹취록의 존재까지 알리면서, 이순재 측은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입장을 바꿨다. 또한 일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김모씨를 만나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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