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서 1선발 노릇을 하고 있는 제이크 브리검이 마운드 복귀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손혁 키움 감독은 27일 고컥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브리검의 근황을 전했다.
브리검은 현재 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00으로 높다.
이유는 있다. 그는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고 지난달(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브리검은 그동안 부상 부위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손 감독은 "브리검은 오늘(27일)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며 "투구수는 30개였고 직구 구속은 140㎞ 이상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28일) 몸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향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얘기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7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앞서 퓨처스(2군) 리그에서 한 경기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브리검은)직구와 투심을 나눠 던졌다. 체인지업을 제외한 변화구는 아직 던지지 않고 있다"며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브리검이 돌아올 때까지 그 자리는 조영건이 당분간 맡는다.
조영건은 지난 26일 선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1, 2회는 잘 버텼으나 3회 나주환과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3이닝 6실점했다.
손 감독은 조영건에게 기회를 더 주려고 한다. 그는 "(조영건이)아직 어린 선수라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두 번 더 지켜볼 예정이다. 미래에는 선발을 맡아야 하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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