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염 감독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병원으로 후송됐다.
염 감독은 팀이 3-6으로 뒤진 2회초 두산 오재일의 타석 때 더그아웃에서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깜짝 놀란 심판진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황급히 SK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SK 스태프들은 곧바로 경기장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불렀고 염 감독은 인근 인천 길병원으로 옮겨졌다.
SK 관계자는 "응급 상황에서 급히 X-레이, MRI, CT,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며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쇠약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염 감독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측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입원을 권유했다"며 "염 감독은 입원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다행히 현재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SK는 염 감독이 병원 입원으로 인해 자리를 비움에 따라 당분간 박경완 수석코치가 1군 선수단을 지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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