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야식남녀' 강지영의 취중 고백에 정일우가 돌발 키스로 화답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 극본 박승혜) 8회에서 박진성(정일우)는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에 처했다. 남규장(양대혁) PD가 모두 모인 자리에 진성의 전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박진성은 게이가 아닙니다"라는 시청자 게시판 폭로글을 읽으며 해명을 요구했다. 진성은 규장과 함께 온 여성이 전 여자친구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땐 제 정체성을 알기 전이었어요. 성 정체성은 태어날 때부터 아는 게 아니잖아요. 저도 많이 혼란스러웠어요"라고 둘러대 위기를 넘겼다.
진실이 탄로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또다시 거짓말을 하게 된 진성. 규장이 자신을 미워해서 벌인 일이라며 사과하는 김아진(강지영)에게 "나 때문이야. 미안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으로 진성이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 아진은 다음날 비스트로(Bistro)를 찾았다. 그런데 전 여자친구도 그곳에 와 있었다. 얼떨결에 그녀와 함께 진성이 만든 돈가스를 먹게 됐고, 왜인지 모르게 진성과의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심지어 다정하게 전 여자친구를 챙기는 진성에겐 질투가 샘솟았다.
아진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웠다. 전 여자친구의 등장에 잠도 이루지 못했고, "진성이랑 있으면 자꾸 까먹는다. 걔가 게이라는 거"라며 작가 유성은(공민정)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유작가는 아진이 느끼는 감정을 착각이라 정의했다. "박 셰프가 힘든 순간마다 항상 구세주처럼 나타나니까" 그에게 의지하게 되면서 그 감정을 사랑이라 오해했다는 것. 아진이 '착각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유작가는 CK 채널 강민수(신우겸) PD와 그녀를 연결해 주려는 작전을 펼쳤다.
유작가는 비스트로에서 약속을 잡고 두 사람을 초대했다. 진성에겐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부탁하면서 "오늘 둘이 데이트하는 거거든요"라고 귀띔했다. 이에 이번엔 진성의 질투가 불타올랐다.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두 사람 사이를 일부러 훼방 놓았고, "너 저 남자 좋아하냐. 왜 자꾸 실실 웃어 웃긴"이라며 괜한 심술도 부렸다. 그러나 이 질투가 되레 아진의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감정싸움을 하게 됐다. 진성의 거짓말로 인해 서로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괴로운 진성과 아진이었다.
이후 규장과 술을 마시고 취한 아진의 발걸음이 비스트로로 향했다. 속앓이를 했던 그녀는 술기운을 빌어 "니가 남자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혹시 날 좋아했을까. 나 혼자 널 좋아하는 게 아니라"라며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진을 보며 진성의 마음도 요동쳤다. 그 또한 더 이상 감정을 숨기기 힘들었고, 급기야 돌발적으로 아진에게 입을 맞췄다.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진성의 행동이 당황스러웠지만, 순간의 감정에 이끌린 두 사람은 그렇게 설레는 입맞춤을 나눴다.
진성과 아진의 돌발 키스는 과연 쌍방 로맨스로 이어질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참을 수 없는 마음이 맞닿은 입맞춤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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