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T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3회초 2사 2루에서 강백호의 내야 안타 때 SK 2루수 최준우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천성호가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오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무사 2루에서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동점의 균형을 깨뜨렸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3-1의 리드를 잡았다.
SK는 홈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7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이 KT 우완 유원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3-2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 8회말 1사 1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KT 우완 김재윤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2점 홈런을 쳐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 유한준이 SK 마무리 하재훈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5-4로 재역전했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1사 3루에서 대타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5-5로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KT는 10회초 1사 2·3루에서 심우준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6-5로 달아났다.
KT는 이후 연장 10회말 SK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한 점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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