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 측이 짐 존스 연설 차용 논란이 재점화되자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달 22일 두번째 믹스테이프 'D-2'를 발표했다. 그 중 '어떻게 생각해?'의 도입부에 삽입된 연설이 1978년 신도들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해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킨 짐 존스의 목소리라는 것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부분을 삭제한 뒤 재발매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3일 미국 최대의 샘플 플랫폼인 스플라이스에 있는 짐 존스의 샘플팩 설명서에 "악명 높은 이단 교주 짐 존스 등의 다양한 설교, 집회,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써져 있다며, 이 샘플링을 사용하려 했다면 해당 설명을 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빅히트의 공식입장에 어폐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입장 변화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조이뉴스24에 "지난번 입장과 동일하다"며 "기존 입장문에도 밝혔듯이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한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슈가가 2016년 이후 약 4년만에 발표한 두번째 처음 발표한 믹스테이프 'D-2'는 29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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