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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김준한 "모범생 전미도, 짝사랑 연기 몰입 수월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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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준한이 전미도 덕분에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준한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종영 인터뷰에서 캐릭터의 결말에 대해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치홍이의 인간다운 모습이 그려졌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치홍 역 배우 김준한 인터뷰 [사진=정소희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치홍 역 배우 김준한 인터뷰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김준한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무너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 성장한다. 치홍이 개인에게 있어서는 사랑이든, 의사로서든 많은 성장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성숙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서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28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 열린 결말로 시즌1이 종영됐다.

김준한은 육사 출신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인 안치홍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뒤늦게 의전원에 입학해 의사의 꿈을 이룬 안치홍은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친구처럼 잘 지내고, 늘 열심히 하는 바른 태도를 보여준다. 교수인 채송화(전미도 분)를 한결같이 짝사랑하는 인물로, 채송화의 도움을 받아 의사로서 더욱 성장해나간다. 특히 12회에서 안치홍은 속초 분원으로 향하는 송화를 따라가겠다고 했지만, 송화는 치홍에게 그러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치홍이 의사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에 대해 김준한은 "채송화 교수님이 치홍이를 많이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것을 보면 정말 따뜻한 분이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한에게 배우 전미도 역시 채송화 못지않은 선배이자 누나였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치홍 역 배우 김준한 인터뷰 [사진=정소희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치홍 역 배우 김준한 인터뷰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전미도에 대해 "누나 자체가 인간적인 사람이다. 연기도 모범생이다. 준비를 정말 많이 해오고, 같이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고 편하다. 제가 사랑을 해야 하는 상대방이라서 몰입하기가 수월했다. 인간적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분이고 귀여우시다. 서로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치홍은 송화의 바른 면을 보고 배우려 한다. 그렇게 따뜻하고 배려 깊은 의사로 성장한다. 김준한은 이런 치홍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높지는 않다. 저는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실제로 발랄한 면이 많다. 하지만 치홍이는 과묵하고 듬직하다. 인간적으로도, 사랑에서도 치홍이가 저보다 더 어른인 것 같다"라며 "치홍이는 제자로서 송화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을 해나가는 것 같은데 저는 다양한 곳에서 소스를 얻으려 한다. 나이, 직업과 상관없이 여러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거나 영감을 얻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조정석과 전미도,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이 의대 동기 5인방을 맡아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에 부합하듯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첫 방송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동시에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1%, 최고 16.3%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9.1%, 최고 10.4%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가구, 타깃, 1050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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