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무열이 '악인전' 이후 '침입자'를 위해 20kg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관련 인터뷰에서 "'악인전' 이후 촬영을 했는데, 최대치에서 20kg 정도 체중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악인전' 때는 88kg 정도까지 나갔었는데 '침입자'에서는 제일 많이 살이 빠졌을 때가 67kg 정도였다"라며 "맘고생 다이어트라고 하지 않나. 처음부터 살을 뺄 작정이긴 했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캐릭터다 보니까 작정을 했던 것보다 더 빠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김무열을 위해 제작진이 세트 촬영장에 농구 골대를 세워주기도 했다고. 이에 김무열은 점심 시간마다 농구를 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고 한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장편 소설 '아몬드'의 작가인 손원평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자, 배우 송지효와 김무열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다. 손원평 감독이 직접 각본부터 연출까지 맡은 이 영화는 25년만에 돌아온 낯선 가족으로 인해 일상의 한순간이 비틀리며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과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인 가족을 의심하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자극한다.
김무열은 가족을 지키려는 남자 서진으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다. 서진은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에 돌아온 순간부터 시작된 이상한 사건들로 인해 그녀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의심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에 김무열은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아내를 뺑소니 사고로 잃은 충격과 유진이 나타난 후 달라지는 일상 속 무너져가는 서진을 처절하게 연기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무열은 "서진은 강박을 계속 달고 살아야하는 인물이다. 현재 일어나는 사건 외에도 가진 사건이 많은 인물이라서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심했다. 최대한 티 안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제작진이 농구대를 설치해준 것 같다"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침입자'는 오는 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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