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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신곡 논란 '짐 존스' 누구?…'존스타운 대학살' 사이비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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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최근 공개한 믹스테이프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인지 못했다"고 사과한 가운데 짐 존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지난달 22일 '어거스트 디'라는 활동명으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를 발표했다. 수록된 10곡 중 '어떻게 생각해?'라는 곡 도입부에 1977년 녹음된 고(故)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10초가량 삽입됐다. 문제가 된 연설 음성은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라는 내용이다.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짐 존스는 1950년대 미국에서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을 세운 교주다. 1978년 11월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한 뒤 신도 900여명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한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를 두고 범죄자의 메시지를 음악에 쓴 것은 경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메시지에만 중점을 두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삭제해 재발매 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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