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타석에서 펄펄 날았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이날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들어선 타석에서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그는 5회말 좌전안타, 6회말 2루타에 이어 8회말 3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이자 KBO리그 역대 26번째다. 김하성은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두 번째가 됐다. 키움은 김혜성의 활약을 앞세워 박동원의 솔로 홈런(시즌 6호) 등 장단 16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KT에 14-3으로 역전승했다.
KT는 장성우가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시즌 3호)를 쳐 리드를 잡았으나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5회말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은 최원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첫 승을(2패) 신고했다. 쿠에바스는 4.1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키움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12승 11패가 됐다. KT는 2연패를 당하면서 9승 13패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1위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울렸다. 삼성은 같은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맞대결에서 '안방마님' 강민호의 활약 속에 9-1로 이겼다.
강민호는 7회말과 8회말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 4호째다. 그는 연타석 홈런(올 시즌 10호, KBO리그 통산 1천56호, 개인 9호)을 달성했고 900타점 고지(KBO리그 통산 27번째)에도 올랐다.
삼성은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10승 고지(13패)에 올랐다. NC는 2연패를 당했지만 17승 5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10위)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3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맞대결에서 9-3으로 이겼다.
전날(29일)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돼 SK 유니폼을 입은 이흥련은 이날 선발 마스크를 썼고 5회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신고했다. SK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를 올렸고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SK는 2연승으로 휘파람을 불며 6승 16패가 됐다. 반면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7승 16패로 9위를 지켰으나 SK와 승차는 한 경기로 좁혀졌다.
KIA 타이거즈는 선발 등판한 이민우의 호투와 박찬호의 3점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10-6으로 이겼다.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LG는 6연승 길목에서 멈춰섰다.
잠실구장에서는 홈팀 두산 베어스가 연장 접전 끝애 롯데 자이언츠에 5-4로 이겨 2연승으로 내달렸다. 두산은 4-4로 맞서고 있던 연장 11회말 허경민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롯데는 4연패애 빠졌다.
◇31일 선발투수
▲잠실구장 : 댄 스트레일리(롯데)-크리스 플렉센(두산) ▲고척 스카이돔 : 배제성(KT)-이승호(키움)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채드벨(한화)-박종훈(SK)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타일러 윌슨(LG)- 윌슨-드류 가뇽(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구창모(NC)-최채흥(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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