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3월 2019-2020시즌을 중단했다. 그러나 약 3개월 만인 오는 6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잔여 시즌 경기를 재개한다.
이런 가운데 EPL 레스터시티 지휘봉을 잡고 있는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한 사실을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30일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전했다.
그는 EPL이 중단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꼈다. 로저스 감독은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금은 회복됐다"고 얘기했다.
EPL 사령탑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로저스 감독이 두 번째다. 그에 앞서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로저스 감독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했다"면서 "3주 동안 냄새를 못 맡았고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일주일 뒤 아내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코로나19 감염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또한 "숨을 쉬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저스 감독은 "선수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코로나19와 시즌 중단으로 훈련 리듬이 바뀌었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괜찮아 기쁘다. 앞으로도 일주일에 두 차례씩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며 축구 안에서 안전함과 행복을 느낀다"고 시즌 재개를 기대했다.
레스터시티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리그 중단 전까지 16승 5무 8패(승점53)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었다. 레스터시티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로저스 감독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은)실현하고 싶은 꿈"이라며 "우리팀 선수들이 그 무대에 나가지 못할 이유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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