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서 좌완 '영건'으로 꼽히고 있는 함덕주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투수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그런데 함덕주는 현재 소속팀 마무리로 주로 나오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함덕주의 목표를 알고 있다. 김 감독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함덕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함)덕주가 현재 팀 상황상 마무리로 나오고 있다"면서 "앞서 선발 등판 경험도 있다.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할 선수"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개막 후 마무리 이형범이 다소 부진하자 마무리 자리로 갔다. 28일 기준으로 1승 3세이브 1홀드를 기록 중이다.
그는 2013년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 후 주로 중간계투에서 활약하며 두산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노릇을 했다. 2015시즌 68경기에 나와 7승 2패 2세이브 16홀드라는 성적을 냈다. 2017년에는 선발투수 임무도 잘 수행했고 35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2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시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보직이 바뀌었고 2018년 27세이브, 2019년 16세이브를 각각 올리며 뒷문을 책임졌다.
한편 김 감독은 이형범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올라와야한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어제(28일) 경기를 보니 실점은 했지만 괜찮았다. 앞으로 던지면서 더 나아질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두산은 SK와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그런데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격 사이클이 좀 가라앉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김재환이도 안타를 쳤는데 타구가 썩 잘맞지 않은 것 같았다"고 걱정했다.
두산은 2연패에 빠진 롯데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두팀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롯데의 홈 구장인 사직구장에서 시즌 개막 후 첫 3연전을 치렀다. 두산은 당시 롯데에 2승 1패로 앞섰다.
김 감독은 "롯데 타선은 경계해야한다. 배터리들이 신경을 써야한다"고 경계했다. 이날 선발등판하는 라울 알칸타라와 손발을 맞추는 포수는 박세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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