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너무 부담을 갖지 말았으면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간판 타자'이자 베테랑 이대호는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도중 교체됐다. 2회말 공겨 종료 후 어지러움 증세를 느꼈다.
그는 신본기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고 바로 구단 지정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었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과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호는 괜찮다. 오늘 경기 출전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1루수 미트를 끼지않는다. 이날은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한다. 허 감독은 "(이)대호가 시즌 초반부터 고참 선수로 '너무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큰 것 같다"면서 "이런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또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본다. 대호에게도 그런 생각을 너무 하지 말라고 말은 했다"고 걱정했다.
이날 1루수로는 정훈이 나온다. 허 감독은 타순도 조정했다. 정훈이 1번 타순에 자리했다.
정훈은 리드오프가 낯설지는 않다. 그는 2010년 1군 무대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1번타자로 나왔을 때 타율 2할6푼3리(521타수 137안타) 5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힌편 전날 교체 출전한 추재현이 민병헌(외야수)을 대신해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허 감독은 "(민)병헌이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 좀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 대타로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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