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거인의 거침없는 행보를 곰이 막아섰다.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개막 후 6연승 도전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발목을 잡아챘다.
두산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6으로 이겼다. 롯데는 5연승에서 멈췄고 두산은 2연승으로 내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에 대해 언급했다.
알칸타라는 롯데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면서 12안타 4실점했다. 그러나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알칸타라에 이어 윤명준, 함덕주, 박치국이 마운드에 올라 롯데 추격을 막았다. 알칸트라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의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팀으로 와서 올린 첫 승"이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KT 위즈에서 뛰었고 올 시즌 두산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받쳐야한다.
김 감독은 또한 "윤명준이 6회말 점수를 내줬지만 7회말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자들도 제모습을 보였다. 타격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다 올라가는 것 같다.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과 롯데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영건' 맞대결이다. 두산은 이영하, 롯데는 서준원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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