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본 어게인'이 3%대 시청률을 회복했지만 지상파 월화극 최하위를 기록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KBS 2TV '본 어게인'은 전국 시청률 2.8%, 3.5%를 기록했다.
이날 첫 방송된 SBS '굿 캐스팅'은 9.5%와 12.3%로 집계되며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4.4%, 4.9%를 차지했다.
이날 '본 어게인'은 30여년 전 전생의 사연을 품은 신원불명 유골의 등장과 함께 운명 제2라운드를 시작했다.
전생의 악연으로 엮였던 천종범(장기용 분), 정사빈(진세연 분), 김수혁(이수혁 분)은 각자 다른 사람이 되어 환생했고 거리, 학교, 사건 현장에서 서로를 마주치며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사이코패스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던 의대생 천종범은 뼈 고고학 조교수 정사빈을 처음 본 순간 짜릿한 전류를 느꼈다. 그녀는 천종범이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품에 안던 때, 과거 속 정하은(진세연 분)이 된 듯 차형빈(이수혁 분)의 흔적을 떠올렸다.
이후 동강에서 신원불명의 미라가 발견되자 검사 김수혁에게도 그 징조들이 본격적으로 발현됐다. 소년범 출신자를 연쇄 살인 용의자로 여겨 현장 검증에 왔던 그가 부검의로 온 정사빈을 알게 됐고, 국과수에서 다시 유골 부검중인 그녀를 봤을 때 왼쪽 눈에 격렬한 통증이 찾아온 것.
특히 김수혁은 아직 누군지 알지 못하는 여자 정하은이 눈 속에서 달려오는 꿈을 꿨고, 천종범은 4살 때부터 설경 그림을 그렸다는 점이 드러나 두 남자 모두 30여년 전 비극으로 점철된 새하얀 설원에서의 그 날과 연관돼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한 국과수에 온 정사빈은 또 한 번 스치는 정하은의 기억과 함께 유골의 손이 살아 움직이듯 자신을 잡는 기묘한 경험을 했다. 그가 지금까지 썩지 못한 채 반지를 쥐고 있던 이유가 사랑하는 사람 때문이라고 짐작한 정사빈은 "내가 당신 얼굴 찾아줄게요. 그리고 당신 신부 찾아줄게요"라며 맹세해 과연 그 사연을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앞서 심장병을 앓던 정하은과 그녀를 지키려던 형사 차형빈 그리고 그녀에게 심장을 구해주려다 노란우산 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낙인찍힌 공지철, 1980년대 세 남녀의 이야기는 설원을 피로 물들이며 남겨졌다.
28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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