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겠죠."
허문회 롯데 감독은 정규시즌은 아니지만 공식경기 사령탑 데뷔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지난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팀 간 첫번째 연습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서준원도 5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였으나 이어 마운드에 오른 중간계투진도 NC 타선을 무실점을 잘 막았다.
롯데 선수단은 하루를 쉬고 23일 안방인 사직구장으로 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허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잘하고 있다"면서 "이제 나만 잘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웃었다.
롯데나 삼성 모두 초보 사령텁끼리 맞대결이다. 연습경기지만 묘한 긴장감도 있다. 허 감독은 "21일 NC전과 선발 라인업은 같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내야수(1루수) 전환을 시도한 전준우는 외야수(좌익수)로 나온다, 1루는 이대호가 지킨다. 선발 투수로는 올 시즌 팀내 1선발이 유력한 댄 스프레일리가 나온다.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이닝과 상관 없이 8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상횡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허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은)일단 투수진 컨디션에 따라 순서 달라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허 감독이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만족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계투진이다. 그는 "중간에 나오는 투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즌 개막까지 행복한 고민 해야할것 같다. 결국 한정된 1군 엔트리 때문에 누군가는 퓨처스(2군)로 내려가야 하는데 어떻게 얘기해야 선수들이 상처 받지 않고 퓨처스에서도 잘 준비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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