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들의 정규리그 등판 계획에 대해 밝혔다.
류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외국인 투수들은 개막 시리즈 합류가 어렵다"며 "두산과의 개막전의 경우 당초 예정대로 차우찬을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KBO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5일부터 2020 정규리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당초 예상됐던 1일이 아닌 어린이날로 개막일이 정해졌지만 LG 외국인 투수들의 개막전 등판은 어려운 상황이다.
타일러 윌슨은 지난 7일, 케이시 켈리는 8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 지난달 말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KBO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윌슨과 켈리는 팀 훈련 직후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지만 류 감독을 비롯한 LG 코칭스태프는 두 투수의 개막 시리즈 등판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류 감독은 "켈리는 전날 불펜피칭을 했는데 공을 봤을 때 컨디션이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윌슨과 함께 이천에서 라이브 피칭을 꾸준히 하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윌슨과 켈리는 빠르면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주말 3연전부터 1군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1군 연습경기를 못 뛰더라도 2군에서 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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