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K1(1부리그)로 복귀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올 시즌 K리그는 당초 지난 2월 29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 일정이 뒤로 밀렸다. 아직까지 정확한 개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부산 구단 사무국은 그 동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했다. 구단은 지난 10일 전체 직원 회의를 열고 임·직원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구단은 "반납 금액은 4월분 급여 부터이고 임원의 경우 20%, 일반 직원은 1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 연기로 인한 경기수 감소 영향 분석도 진행했다.
구단은 "스폰서 수입 및 관중 입장 수입, 구단 상품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당시 입장 관중이 전년 대비 65% 급감했던 점을 되돌아보면 올 시즌 수입 전망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단은 "수입 악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사무국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반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K리그가 무기한 개막 연기라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반납되는 급여로 홈 경기 운영 및 선수단 지원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번 급여 반납을 통해 구단에 직면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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