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농구스타 주희정이 청소년들의 성 풍속도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는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솔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방송은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이 1부 2.6%, 2부 4.0%를 기록하며 5주 연속 금요일 밤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가구 기준 4.6%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농구 레전드 주희정 가족이 출연, 이성과 외모에 눈을 떠 공부를 등한시하고 있는 두 딸에 대한 교육 고민을 이야기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그루밍' 등 성범죄에 노출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전문가들의 솔루션은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가족의 일상을 방송에서 처음 공개한 주희정은 코트 위에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강한 포스를 뽐냈던 것과 달리 가정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평소 딸들이 해달라는 건 모두 다 해준다는 딸 바보 주희정은 다정한 아빠이자, 아내에게는 과감한 애정표현을 서슴없이 하는 스윗한 남편이었던 것. 주희정은 "걱정돼요 선수들이 볼까 봐"라며 늦은 후회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주희정은 처음 보는 딸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둘째 서정이가 SNS로 만난 썸남과 폭풍 문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 SNS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에 아내 박서인 씨는 그럴 수도 있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지만, 주희정은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나 때는 고등학교 때 커피숍만 가도 경찰에 잡혀갔다"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SNS로 이성 교제를 하는 친구들이 많은 현실에 대해 권희린 교사는 "중·고등학교의 경우 한 반에 1/3 이상이 이성 교제를 하고 있다. 고백과 이별 통보를 모두 SNS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2018 청소년 성관계 경험률'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5.7%가 성관계 경험이 있으며, 성관계를 시작한 평균 나이가 만 13.6세라는 결과를 공개해 큰 충격을 안겼다.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SNS로 연애하는 아이들이 많다. 가장 큰 걱정은 SNS를 통해 가족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날 때는 엄마 아빠에게 사전에 꼭 이야기하도록 규칙을 정하라"고 조언했다. 진동섭 전문가는 최근 n번방 사건으로 화두에 오른 '디지털 그루밍'에 대한 위험성을 피력, "SNS로 만나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MBC '공부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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