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개막일이 다시 미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긴급 이사회와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당초 오는 7일부터 치르기로한 팀간 연습경기(교류전)을 21일 시작으로 변경했다.
이애 따라 20일 이후로 잡힌 올 시즌 개막 일정은 또 밀렸다. KBO리그는 당초 지난달 28일 개막했어야하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했다.
바다 건너 일본프로야구도 KBO와 마찬가지 상황을 맞았다. 일본프로야구(NPB)도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일을 당초 3월 20일에서 4월 10일, 24일로 세 차례나 조정했다. 그러나 한신 타이거스 소속 현역 선수 3명이 코로나19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기류가 변했다.
이런 가운데 양대리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퍼시픽리그가 NBP가 정한 개막일을 포기했다. 퍼시픽리그에는 세이부 라이온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바 롯데 마린스, 오릭스 버팔로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니혼햄 파이터스가 속해있다.
일본 스포츠전문 일간지 '스포츠호치'는 1일 "퍼시픽리그 소속 6개 구단은 전날(31일) 화상 회의를 가져 개막 포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퍼시픽리그팀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우려를 나타냈다"면서 "이에 따라 24일 정상 개막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는 3일 퍼시픽리그를 비롯해 센트럴리그까지 포함해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 호치는 "이 자리에서 리그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루고 양대 리그 교류전 취소를 포함한 경기 수 축소, 일본시리즈 12월 개최 등 운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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