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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패션 잉글리쉬]'코로나 블루'와 패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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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color)과 옷감(fabric)은 옷을 구매하는 데 결정적인 두 가지 요소이다. 많은 색상 중에 블루(blue)에 대하여 알아보자.

영어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blue 부터 살펴 보면, 일상 생활에서의 블루는 주로 우울할 때 쓰인다. "I am in blue today(나 오늘 우울해)"라고 말하는 것은 고어의 'belewe'에서 유래되었으며 '배신하다(betray)'라는 뜻을 지닌다.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도 우울할 때 파란색의 그림을 많이 그렸듯이 블루는 주로 감정과 관련해서는 우울함을 나타낸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우울함을 느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Why is the long face?(오늘 왜 우울해 보이니?)"라고 하듯 긴 얼굴은 턱 부분이 아래로 쳐져 있는 것과 연관되어 long face = blue 의 관련성을 생각해 보면 'blue(블루~)'라고 발음 하는 입 모양이 아래로 쳐져 보이는 이유도 있는 것 같다.

 [사진=코로나블루로 우울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은 블루패션, 업체별 공식 이미지]
[사진=코로나블루로 우울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은 블루패션, 업체별 공식 이미지]

또 재미있는 표현 중 하나는 'once in a blue moon'이다. '블루 문'은 양력 날짜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으로 2월을 제외하면 한 달이 30,31일이다.

한 달의 1일경에 보름달이 뜨면 30일 31일경에 다시 보름 달이 뜨는 경우가 생긴다. 100년은 1,200월이므로 100년간 발생하는 블루 문의 횟수는 36.83번, 즉 2,715년에 한번씩 나타나므로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다. 이러한 이유로 'once in a blue moon'은 '아주 가끔'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패션블루에 블루 하면 청바지가 단언 최고의 패션이다. 수백 년간 사랑을 받고 있어서 그런지 색상들이 참 다양하다. 그 중 클래식 블루와 스카이 블루가 두 가지 대표적인 색상이다. 파란색은 안정적이면서 심플하고 질리지 않아 유행에도 흔들리지 않는 매력적인 색감이기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파란색의 옷은 기본으로 대략10벌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밖에 인디고(Indigo)는 인디고페라(Indigofera)라는 식물의 색소 이름에서, 베리(berry)는 우리가 먹는 블루 베리에서, 청바지로 잘 입는 데님(Denim)은 직물의 이름에서, Navy(네이비)는 해군들이 입었던 제복 색상에서 그 명칭들이 유래 되었다.

이처럼 파란색의 명칭들은 그 색을 나타내는 하늘, 색소, 옷감에서부터 그 이름들이 만들어 졌다. 블루 패션 중 블루 셔츠는 인싸템 중 하나다. 재킷 안에 입으면 포멀한 정장과 함께 캐주얼 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필수품이다.

코로나 블루 때문에 우울한 요즘, 파란색의 코트, 넥타이, 혹은 블루셔츠로 우울함을 시원하게 날려 보내보자.

 [조수진 '조수진의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조수진의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현재 중국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영어 교사와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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