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미스터트롯'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2020년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선호도 14.5%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미스트롯'은 지난해 상반기 서서히 인기몰이하며(4월 10위, 5월 8위) '송가인 신드롬'과 함께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다. '미스트롯'의 성공으로 큰 관심 속에 시작한 '미스트트롯'은 열띤 경연 끝에 7명이 결승에 임했고,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각각 진, 선, 미를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부터는 특집 편성 '미스터트롯의 맛'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미스터트'>은 지난달 TV조선 프로그램 첫 1위, 지상파와 비지상파 전체 음악 예능 첫 1위에 올랐다.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무한도전'(2015년 1월 16.0% 외 31회), '삼시세끼-어촌편'(2015년 3월 10.1%), '썰전'(2017년 3월 13.4% 외 1회)에 이어 네 번째로 선호도 10%를 돌파한 비드라마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선호도 10% 이상 드라마는 지금까지 일곱 편 있었다(SKY캐슬,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과거 최고 순위 음악 예능은 2015년 9월과 11월 2위를 차지한 '복면가왕'(MBC)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지난 21일 종영된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6.2%)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 후 3주 만인 지난달 조사에서 3위로 급부상했고, 이번 달 한 계단 상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재벌 갑질로 많은 것을 잃고도 꺾이지 않고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는 박새로이(박서준), 그를 알아보고 지지하는 천재 소시오패스 조이서(김다미), 대척점의 장대희(유재명) 등 세대 간 갈등, 각자가 지닌 소신의 대립, 음식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 트렌디한 요소가 눈길을 모았다.
KBS1 저녁 일일극 '꽃길만 걸어요'(4.7%)와 종영 앞둔 KBS2 저녁 일일극 '우아한 모녀'(3.2%)가 각각 3위와 5위로 전월 대비 순위 상승했다. 그 외 MBC 싱글 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3.4%, 4위)를 필두로 '나는 자연인이다'(MBN)와 '아는 형님'(JTBC)(이상 2.3%, 공동 6위), '런닝맨'(SBS, 2.1%, 8위),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2.0%, 9위), '놀면 뭐하니?'(MBC, 1.9%, 10위)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이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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