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 수장을 맡았던 로렌소 산스 전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스 전 회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사망했다. 향년 77세다.
산스 전 회장 아들인 산스 주니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고를 알렸다. 산스 주니어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이렇게 가실 분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됐다"면서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용감하고 성실한 분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적었다.
산스 전 회장은 지난 17일 고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산스 전 회장은 고열 증세가 나타나기 전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95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맡아 2000년까지 그자리에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기간 유럽축구협회(UEFA) 주최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프리메라리가 1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21일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 1만9천980명에 사망자 102명으로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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