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작은 변화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좋아지고 있는 걸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정진기는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염경엽 SK 감독과 주장을 맡고 있는 최정은 스프링캠프 종료 후 귀국 인터뷰를 통해 가장 큰 기량 향상을 이룬 선수로 정진기를 언급했다.
정진기 본인도 지난 시즌 종료 후 최상의 몸 상태로 2020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이진영 SK 타격코치와 함께 타격폼을 수정하며 최상의 타구를 날릴 수 있도록 보완했다.
정진기는 21일 팀 훈련을 마친 뒤 "지난해 시즌이 끝나자마자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다.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스스로도 이번 캠프 훈련 성과가 적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을 비롯해 (최) 정이 형, (김) 성현이 형까지 좋아지고 있다고 격려해 줘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정진기는 이와 함께 루틴에도 변화를 줬다. 이전과는 다르게 아침 기상 직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함께하게 된 이지풍 SK 트레이닝 코치의 도움 속에 효과를 몸소 느끼고 있다.
정진기는 "지난해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은 훈련이 끝난 뒤 저녁에만 했다면 올해부터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하고 있다"며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는데 몸이 많이 달라졌다.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한층 더 가벼워진 몸 상태로 훈련을 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아침 웨이트 트레이닝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기는 또 "의미 없는 가정이지만 처음부터 아침 일찍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이 루틴을 잘 유지하면서 좋은 컨디션 속에 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진기는 마지막으로 "매년 SK팬들께서 내게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올해는 팬들에게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 1군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이 악물고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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