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O가 시즌 중 골프 회동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단 전직 대표와 현직 심판위원·기록위원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KBO는 1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프로야구 A구단 전 대표, 현직 심판위원, 기록위원의 골프 회동에 따른 부정 청탁 여부를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는 지난해 12월 A구단 전 대표와 심판위원, 기록위원이 지난 2016년 정규시즌 중 골프 회동을 가졌다는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지만 강제 수사권이 없는데 한계를 느끼고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4조에는 '운동경기의 선수, 감독, 코치, 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운동경기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혹은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요구 또는 약속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다.
KBO 야구규약에도 제148조 2항 '경기의 승패 여부를 불문하고 부정한 청탁을 받고 경기의 내용이나 결과를 고의적으로 조작하는 행위', 4항 '경기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또는 약속하는 행위', 8항 '경기의 공정성을 손상 시키는 행위'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KBO는 리그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KBO는 지난 2017년 최규순 전 심판위원이 2012~2013년 구단 임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혹을 치렀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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