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윌리 칼훈이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큰 부상을 당했다.
칼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던진 공에 얼굴 부위를 맞았다. 칼훈은 공에 맞은 뒤 타석에 주저않았다. 출혈도 있었다.
칼훈은 바로 닉 솔락과 교체됐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칼훈은 병원으로 가 CT(컴퓨터 단층 촬영)를 비롯해 엑스레이 검진을 받았다"면서 "턱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고 내일(10일) 다시 한 번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는다"고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우리아스는 MLB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칼훈은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뛴 동료"라며 "이렇게 다칠 정도로 사구를 던진 건 처음이다.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칼훈과 우리아스는 지난 2017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경력이 있다.
텍사스에서 칼훈과 함께 뛰고 있는 조이 갤로는 "정말 끔찍한 부상"이라며 "칼훈은 고통에 시달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선수들 모두 큰 부상이 아니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텍사스에서 선발 등판한 조던 라일스는 우리아스를 위로했다.
라일스는 "(우리아스가)의도적으로 공을 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기 도중 불행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칼훈은 2017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시즌 131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8리(442타수 114안타) 21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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