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프링캠프 귀국 일정을 연기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롯데는 8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자체 평가전을 가졌다. 6회까지 진행됐고 청팀은 박시영이, 백팀은 댄 스트레일리가 각각 선발 등판했다.
스트레일리는 4.2이닝 동안 78구를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가 나왔고 직구 외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시영도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박시영에 이어 강동호-구승민-최영환-김원중이 나와 공을 던졌다. 백팀은 스트레일리에 이어 정태승이 나와 1.1이닝을 던졌고 3실점했다.
경기는 청팀이 백팀에 5-0으로 이겼다. 청팀 2루수 겸 4번타자로 나온 안치홍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준태와 정보근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정보근은 포수가 아닌 우익수로 나와 2타점을 올리는 등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청백전이 끝난 뒤 "전반적으로 투타 모두 선수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훈련을 통해 곧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훈 선수로는 투수조에선 박시영이, 야수조에서는 정훈, 김준태, 정보근이 선정됐다. 박시영은 경기가 끝난 뒤 "앞으로 더욱 잘 하라는 의미로 선정된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오늘(8일)을 기점으로 자주 등판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보근은 "최근 며칠 동안 훈련할 때 컨디션이 매우 좋았는데, 좋은 느낌대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트레일리는 "실점이 있었지만 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며 "특히 캠프에서 새롭게 연습하고 있는 커브로 탈삼진과 땅볼을 유도해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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