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투수)이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롯데는 27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호주 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가졌다.
스프링캠프들어 애들레이드를 상대로 치른 3번째 평가전이다. 서준원은 선발투수로 나와 애들레이드 타선을 상대로 3이닝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모두 58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다.
롯데와 애들레이드는 타격전 끝에 9-9로 비겼다. 서준원은 직구 외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서준원은 비교적 호투했으나 이어 나온 투수들은 부진했다. 김대우는 1이닝 2피안타 2삼진 2실점, 진명호는 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4실점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애들레이드전을 마친 뒤 "난타전 양상을 보였는데 타자들의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였던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적시타를 쳐낸 주장 민병헌은 "살짝 빗 맞아 걱정했는데 운 좋게 적시타가 됐다"며 "사실 연습경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준원은 "오랜만에 선발 등판했는데 많은 이닝은 아니지만 그동안 연습해온 것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며 "오늘(27일) 경기 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면서 정규 시즌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주자 견제시 감각도 제법 잡혀 가고 있고 변화구 구사도 잘 됐다"면서 "그러나 투구수가 늘어나자 체력이 떨어져 폼이 흐트러졌다. 이 점은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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