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승환(38, 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복귀 후 첫 실전 테스트를 가졌다.
삼성은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청팀 투수로 3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백팀 타자를 상대로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양우현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이현동과 송준석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삼성 시절 소속팀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철벽 마무리로 이름을 알렸다.
해외 진출 자격을 얻어 2014년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는 두 시즌 동안 한신 뒷문을 지켰고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고 지난해 7월 국내로 돌아온 뒤 '친정팀' 삼성과 계약했다.
오승환은 계약 후 오른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도 같은날 평가전을 통해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뷰캐넌은 오승환에 앞서 청팀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는 2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했고 출루는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백팀 선발투수로 나선 벤 라이블리는 2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삼성의 이날 자체 청백전은 비 때문에 4회까지만 진행됐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 후 삼성이 30경기를 치른 뒤 마운드 복귀가 가능하다. 그는 삼성과 계약할 당시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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