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유시민 "신천지, 사과부터 해야…종교의 자유 말할 자격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을 일으킨 신천지를 비판했다.

25일 유시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신천지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에서 유시민은 "(신천지는) 자신들의 행위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많은 시민을 이미 위험에 빠뜨렸다"며 "종교의 자유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시민은 "신천지도 (코로나19의) 피해자가 맞다. 하지만 스스로 피해자가 될 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행동을 했고, 그 행위로 타인의 건강을 심각히 위협했고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피해를 입혔다"며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만희 총회장의 성명이나 대변인은 사람 열 받게 하려고 나온 것 같다"며 "협조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든 최신 업데이트한 신도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엑셀 파일로 줘야 한다. 그게 종교를 따지기 전 인간의 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를 살릴 사람은 예수님도 아니고 이만희 총회장도 아니다"라며 "병원 의료진만이 살릴 수 있다.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게 하는 것도 방역 전문가와 의사, 공무원, 질병관리본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46명이다. 이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501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