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가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SK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렉스에서 청백전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는 5회 제한으로 진행됐으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 20일 첫 청백전에 이어 쓰리 아웃이 되지 않더라도 투수의 투구수가 한 이닝에 30개를 초과할 경우 승부 중인 타자까지만 상대하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청팀은 김강민(중견수), 최지훈(우익수), 윤석민(1루수), 정진기(좌익수), 최항(2루수), 김성현(유격수), 이홍구(포수), 김성민(3루수), 오준혁(지명타자), 류효승(지명타자), 전경원(지명타자) 순서로 경기에 나섰다.
백팀은 노수광(중견수), 고종욱(좌익수), 최정(3루수), 채태인(1루수), 한동민(우익수), 정의윤(지명타자), 이재원(포수), 정현(유격수), 김창평(2루수), 이현석(지명타자), 채현우(지명타자), 남태혁(지명타자) 타순으로 출전했다.
이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건 원투펀치로 기대를 받고 있는 킹엄과 핀토였다. 킹엄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7㎞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핀토 역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최고구속 151㎞의 위력적인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구사하며 타자들을 공략했다.
킹엄은 "피칭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몸 상태도 좋고 팀 분위기도 좋아 올 시즌이 매우 기대된다"며 "포수 이재원이 내가 던지고 싶은 구종을 적재적소에 잘 유도했다. 원하는 구종을 모두 점검했던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핀토도 "오늘 던진 모든 구종에 자신감을 가지고 투구했다. 특히 제구에 신경 쓰며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전체적으로 투구 밸런스가 괜찮았고 투구 감각도 좋았다. 포수 이홍구의 캐칭과 콜이 좋아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최상덕 SK 투수코치는 "킹엄은 본인이 직접 초구 스트라이크에 주안점을 두고 등판할 정도로 영리하다.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핀토 역시 직구와 투심의 구위가 매우 좋았다. 꾸준한 훈련으로 변화구의 제구와 움직임이 계속 향상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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