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4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 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은 지난 12일 입국했지만, 봉준호 감독은 미국 현지에 체류하며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공항을 가득 채운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추운 날씨에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히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는데, 저도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92년 역사에서 새 기록을 세우며 시상식 레이스를 마무리한 봉준호 감독은 "미국에서 매우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됐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좋은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19일에 저뿐만 아니라 '기생충' 배우, 스태프와 함께 하는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그때 차근차근 자세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기생충' 팀은 오는 1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곽신애 바른손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이 참석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