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에서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박지원(24, 성남시청)이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남자부 1500m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로써 랭킹 1위를 확정했다.
박지원과 함께 김다겸(23, 성남시청)과 여자대표팀 이유빈(19, 서현고)은 월드컵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42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이준서(20, 한국체대)를 0.015초 차로 제쳤다.
박지원은 앞선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회득했다. 이날 금메달로 랭킹 포인트 4만2천621점을 기록하며 이준서(3만7천642점)를 따돌리고 올 시즌 랭킹 1위를 확정했다.
박지원은 결선 레이스에서 막판 힘을 냈다. 그는 레이스 종료 두 바퀴를 남기고 이준서, 런쯔웨이(중국), 김동욱(27, 스포츠토토)에 이어 4위로 처져있었다. 박지원은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시작했다.
그는 아웃코스를 공략했고 선두로 달리던 이준서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결승선을 앞두고 인코스로 파고 든 뒤 '날 들이밀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판독 결과 박지원의 스케이트 날 반쪽이 이준서보다 앞서 결승선을 지났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김다겸이 1분33초056으로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선두에 자리한 이츠학 더라트(네덜란드)가 박인욱(25, 대전일반)과 부딪혀 넘어진 가운데 김다겸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그대로 앞으로 치고 나갔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박인욱은 실격 처리됐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 출전한 이유빈도 1분31초00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개인 종목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레이스 도중 최하위로 밀렸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에 성공해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여자 1500m 결승에 나선 김지유(21, 성남시청)는 2분21초334로 2위, 노아름(29, 전북도청)은 2분21초453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지유는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0.02초 차로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슐팅은 '날 들이밀기'로 김지유를 제쳤다.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2, 성남시청)은 당초 1000m 1차 레이스에 나서기로 했지만 결국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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