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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승락 '마운드여 안녕'…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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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재걔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던 손승락(투수)이 은퇴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승락은 그동안 롯데와 협상을 했다. 성민규 단장은 손승락과 4차례 만나 재계약과 관련해 논의했다. 그러나 선수와 구단 사이 의견 차이가 있었다.

구단은 "손승락의 은퇴 의사가 강했다"며 "(손승락은)팀에서 제시한 계약 조건과 상관없이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고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한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에 따라 구단은 손승락의 뜻을 존중해 은퇴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손승락은 2015시즌 종료 자신의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그는 롯데에서 4시즌 동안 마무리로 뛰며 94세이브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구단 한 시즌 최다인 37세이브를 달성했다,

손승락은 "지난 4년 동안 '롯데맨'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은사님들과 선, 후배 선수 그리고 지인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너무나 뜨겁고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평생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며 "아울러 신인 시절부터 응원해 준 히어로즈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단은 손승락의 지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홈 3연전이 그무대가 될 전망이다. 구단은 손승락에게 은퇴식을 제안했다.

손승락은 대구고와 영남대를 나와 지난 2001년 신인 2차 지명 3라운드 25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됐다. 그는 2005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히어로즈 시절인 2010년 마무리투수로 처음 보직을 맡아 26세이브를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601경기에 나와 45승 49패 27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64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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