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조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투구 점검에 들어갔다. 한화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스포츠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렸고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불텐 투구를 소화했다.
1차 불팬 투구는 7일까지 진행됐다. 전지훈련에 동행한 투수 18명은 이번 투구를 시작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투수들은 진지한 자세로 공을 던졌다.
한 감독은 "몇몇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초반부터 인상적인 구위를 보이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킨 채드 벨에 대해서는 "투구 매커니즘과 밸런스가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채드 벨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컨트롤도 잘 됐고 중심이동도 좋았다"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첫 투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에는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 시차 문제도 없고 지난 시즌보다 컨디션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장시환도 "늘 해온 방식으로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며 "내가 갖고 있는 강점을 살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장시환은 프로 데뷔 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KT 위즈, 롯데를 거치는 동안 선발, 중간계투를 오갔다. 마무리로 나선 적도 있었고 지난 시즌에는 처음으로 풀 타임 선발을 경험했다.
그는 특유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편 한 감독은 이틀 동안 진행된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선수들이 비 활동 기간에 몸 관리를 잘 해왔다.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피칭을 하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며 기대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의 경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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