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투수와 함께한다.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프렉센이 주인공이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유경험자다. 그는 지난 시즌 KT 위즈에서 뛰며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프렉센은 두산 소속으로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알칸타라와 함께 지난달(1월) 31일부터 호주 질롱에서 시작되된 스프링캠프로 왔다. 프렉센은 스프링캠프 합류 후 6일꺼지 두 차례 불펜 투구를 하며 자신의 루틴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렉센은 "지금까지는 평소와 비교해 70% 정도 힘으로 던졌다"며 "우선 제구를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축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은 무엇보다 '원 팀(One team)이라는 느낌이 든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2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일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두산과 계약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디펜딩 챔피언팀이라고 들었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내 커리어를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 온 뒤 모든 선수들이 적응을 위해 잘해준다"면서 한 선수를 콕 찝었다. 프렉센은 "유희관(투수)이 장난을 치면서 서슴없이 먼저 다가와 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나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음식도 적응하고 있다. 프렉센은 "한국 음식은 고기 외에는 처음 먹지만 아주 맛이 있다. 입에 잘 맞는다"면서 "아직까지 맵다고 생각하는 음식도 없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 2일과 5일 불펜에서 30구를 던졌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프렉센은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려 했다"며 "릴리스포인트, 로케이션 등 제구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 불펜 투구에는 구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프렉센은 "커브를 던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건강한 것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목표도 분명하다. 그는 "팀이 우승하는 일"이라며 "그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팬들에게 매일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를 보여드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투구를 지켜본 김원형 투수코치도 만족하고 있다. 김 코치는 "첫 번째 투구보다 그 다음이 한결 좋은 모습"이라며 "몸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듯 하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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