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남경읍이 배우로서의 소신을 전하는 동시에 동생 남경주, 딸 남유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5년차 베테랑 배우 남경읍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올해 나이 63세인 남경읍은 여전히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다. 뮤지컬 오디션도 꾸준히 보고, 체력 관리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고, 악기 연주도 연습하는 그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배우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가슴이 떨린다. 그날 하루가 어떻게 발전된 나의 모습을 만들까. 저의 열정들을 담아서 남경읍만이 할 수 있는 모노 뮤지컬을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경읍은 평생 세운 연기 철학을 담아 모노 뮤지컬을 준비중이다.
남경읍은 조승우부터 오나라, 소유진, 박건형 등 수많은 스타들을 가르쳤다. 소유진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주신 선생님"이라 존경심을 드러냈고, 오나라 역시 연기 하다 욕심이 생기면 "되뇌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 남경주는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대한민국 넘버원 뮤지컬 배우로 불린다. 그는 어린 시절 형이 하는 연극 무대를 뮤지컬 배우의 길을 결심했다고. 두 형제는 이제 대한민국 뮤지컬의 역사를 써내려 가는 위대한 배우가 됐다.
남경주는 "형이야말로 뮤지컬에서는 살아 있는 역사이고 아직도 활동하고 계신다. 저도 형이 있어서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꿈을 응원해준 형 남경읍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동생에게 이어진 예술가의 피는 딸 남유라에게도 흐르고 있었다. 부녀 사이에서 배우 선후배로 만나게 된 남경읍과 남유라다. 남유라는 아버지를 따라 배우를 꿈꾸고 있지만 그 길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아빠보다 혹은 아빠만큼 능력과 연기력을 구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한 남유라는 현재 드라마와 영화에도 얼굴을 비추기 위해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남경읍은 선배 배우로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딸이 배우로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아낌없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남경읍은 "연기를 40년 넘게 하면서 깨달은 것은 '배우가 힘든 만큼 관객은 즐거워한다. 배우가 흘린 땀방울의 양만큼 관객이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라고 배우로서의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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